안질환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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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질환
망막이란

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필름에 해당됩니다. 우리가 물체나 글자를 보면 그 상이 망막에 의하여 뇌에 전달되기 때문에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망막에 질병이 발생하면 당연히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 망막혈관폐쇄 그리고 망막박리등이 있습니다. 망막은 눈 속 깊숙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부검사만으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검사와 치료를 위하여 특수장비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말초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잘 안 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 안되었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더 높으며,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증가하므로 당뇨조절을 잘 하더라도 당뇨 발생 후 15~20년 이상이 지나면 환자의 상당수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 증상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컨디션이 나쁘면 시력이 떨어졌다가 컨디션이 좋아지면 시력이 좋아지는 등 몸 상태에 따라 시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흐릿하게 보이면 시야에 파리나 머리카락같이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커튼을 친 것처럼 서서히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이 생기면 주변보다 중심이 더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저하가 발생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예방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고 검진입니다. 당뇨 환자는 최소 1년에 1회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한번 손상된 망막은 회복이 어려우므로 손상정도가 적을수록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행된 망막증을 앓는 환자는 적어도 6개월에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하며 시력저하가 느껴지면 즉시 주치의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혈당을 잘 조절하면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황반은 작지만 민감한 부위로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을 인식해 색을 구별하는 등 시력의 90%를 담당합니다.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운전하기, 얼굴 알아보기, 전화하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게 됩니다.

황반변성 원인
황반변성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망막과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역이나 액체가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혈관을 생성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그 외에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질환, 황반변성 가족력 등의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고도근시나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습니다.

황반변성 증상
황반변성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진행하면 부엌이나 욕실의 타일, 건물 등의 선이 물결치듯 굽어보이는 변형시를 경험하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사물의 중심의 일부가 가려보여 글자의 공백이 생기거나 찌그러져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경우에는 반대쪽 눈을 사용해 이상을 느끼지 못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 상
* 시력, 즉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굽어보인다.
*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
* 사물의 가운데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다.
*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 대비감(색 및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대비감이 떨어지면서 시야의 중심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생긴다.



망막박리

망막이 안구내벽으로부터 일부 또는 전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오래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으며 박리된 망막을 다시 붙이려면 대부분 망막수술이 필요합니다.

망막박리 원인
고도근시나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과정에 의해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가 액화되고 후유리체박리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후유리체박리는 눈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드물게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유착되어 있는 경우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망막열공). 그렇게 망막열공이 생기면 액화된 유리체로가 망막의 찢어진 틈을 통해 스며들어 망막이 안구벽으로부터 박리됩니다. 벽지가 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현상입니다. 박리된 망막의 부분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시력손실에 이르게 됩니다. 망막박리는 종양, 염증, 당뇨의 합병증으로 올 수도 있는데, 일어한 형태의 박리는 망막에 구멍이나 열공이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망막박리 증상
망막박리를 암시하는 전구 증상이 있는데, 이는 눈 앞에 번쩍거리는 것이 보이거나(광시증), 먼지 같은 것이 보이는 것(비문증)을 말합니다. 망막열공이 생기는 과정에서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유리체 내에 출혈이 발생하여 시력이 감소되며, 견인 및 삼출액에 의한 망막박리 경우에도 시력 감소가 나타나고 망막박리는 흔히 주변부에서 시작되어 중심부로 진행되어시야가 좁아지게 되는데, 환자들은 눈 앞에 검은 장막이 쳐진 것처럼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보이지 않아 마치 커튼이 쳐진 것 같다고 호소합니다. 망막박리가 황반부까지 진행되면 시력이 심하게 감소되고, 변형시(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와 색각 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문증

안구는 투명한 젤리 성분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유리체의 젤리 성분이 줄어들고 눈 뒤쪽의 조직들을 잡아당겨 부유물질이 생겨서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비문증 원인
비문증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이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생깁니다. 특히 근시가 있는 사람, 백내장 수술 후, 눈 속에 출혈이나 염증을 앓은 경우에는 대부분 비문증상이 있습니다.

비문증 증상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작은 물체가 여러 개일 수 있으며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점 모양, 동그란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다니면서 보이는데,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