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필름에 해당됩니다. 우리가 물체나 글자를 보면 그 상이 망막에 의하여 뇌에 전달되기 때문에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망막에 질병이 발생하면 당연히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 망막혈관폐쇄 그리고 망막박리등이 있습니다. 망막은 눈 속 깊숙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부검사만으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검사와 치료를 위하여 특수장비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말초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잘 안 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 안되었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더 높으며,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증가하므로 당뇨조절을 잘 하더라도 당뇨 발생 후 15~20년 이상이 지나면 환자의 상당수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황반은 작지만 민감한 부위로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을 인식해 색을 구별하는 등 시력의 90%를 담당합니다.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운전하기, 얼굴 알아보기, 전화하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게 됩니다.
망막이 안구내벽으로부터 일부 또는 전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오래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으며 박리된 망막을 다시 붙이려면 대부분 망막수술이 필요합니다.
안구는 투명한 젤리 성분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유리체의 젤리 성분이 줄어들고 눈 뒤쪽의 조직들을 잡아당겨 부유물질이 생겨서 눈앞에서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